아이는 부모 따라쟁이

"아이들은 어른들의 이야기를 잘 듣지 않는다.
하지만 반드시 부모를 따라한다"고 제임스 볼드윈은 말했다. 빌 마틴은 그의 의견에 동의 하면서 어른들은 모범을 보일 때에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다는 사실을 또 한번 상기시킨다.

우리 자신의 행동을 향상시킴으로써,그리고 올더스 헉슬리의 표현을 빌리자면 "조금 더 다정해지기 위하여 노력함으로써" 우리는 자녀를 올바르게 키울 수 있을뿐만 아니라 자녀들의 척도 까지도 올릴 수 있다.

「현명한 부모는 아이에게 배운다」중에서...

피는 못 속이나 봅니다.
아이들의 행동이나 말을 보면 부모의 모습이 보입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나도 모르게 한 행동이나 말투에서 예전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니까요...

아이들과 생활 하다보니 책에서 아동에 관한 내용이 나오면 sns에 글을 올리는 편입니다. 대부분의 아동에 관한 글을 읽으며 느끼는건 부모 역할의 중요성 입니다.

말 안해도 다 아는 내용 하지만 제대로 실천으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는 부모..물론 모든 부모가 그렇다는건 아닙니다.

안타까운건 물질과 돈으로 부모의 역할을 대신 하려고 하는 모습이 많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잘못해도 그냥 넘어가고,아이들의 놀이는 고급 최신의값비싼 장난감으로 맛있는 음식으로 대체해 버리는 부모들...

그런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은 자라서 똑같이 부모님과 같이 자신의 자녀를 그렇게 양육 하지 않을까요? 모범을 보이는 부모가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몇일전에 제가 사는곳 주변 공원 수돗가에서 아이가 물병에 물을 담고 물을 안 잠그고 그냥 가더군요. 계속 물을 틀어 놓고 그냥 그대로 두더군요.
조금 후에 아이가 또 물병에 물을 담고 또 수도꼭지를 안 잠그고 가길래 제가 가서 수도꼭지를 잠갔습니다.

바로 앞에 엄마가 있는데 엄마는 아이에게 아무말도 안 하더군요. 공원의 수돗물은 공공이 사용하는 것이고 아껴써야 하는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아이의 엄마나 아이 모두 그 사실을 모르는 것처럼 보이더군요...

그 아이 엄마가 아이에게 "이 수돗물른 공공시설믈이고 많은 사람이 사용 하는 거니까 아껴쓰고 조심해서 감사한 마음으로쓰고 물을 병에 담았으면 수도꽂지는 잠가야지"이렇게 말 해주면 그게 산 교육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마도 이 엄마는 집에서도 물을 아끼지 않고 함부로 쓰는 엄마가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아이는 엄마의 행동을 보고 배울텐데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