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 30일 금요일

정말 중요한 개근상과 정근상...

개인적인 생각으로 초등학생 이나 중.고등학생 그리고 대학생활을 통틀어 가장 중요한 상은 개근상이라 생각한다.
학창시절을 생각해 볼때 "성실"하면 생각 나는 단어가 "개근상" 이다.

개근상을 받으려면 초등학교의 경우 6년동안 지각,조퇴,결석등이 없어야 개근상을 받을수 있다.
이 상을 받으려면 개인적인 건강관리 뿐 아니라 부지런 해야하고 잘 참을줄 알아야 하고 어려운것도 모두 참아야 이 개근상을 받을수 있다.

그리고 정근상은 초등학교의 경우 6년동안 지가,조퇴,결석이 합하여 3번 이하여야 받을수 있는 상이다.
이 개근상 이나 정근상은 학력 우수상, 시험 잘봐서 받는 상보다 훨씬 중요하고 중요도가 높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요즈음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학생들이나 학부모를 보면 아이들이 개근상을 받는다는건 거의 불가능해 보인다.

조금만 아파도 병원 데려간다고 학교나 센터,학원에 차를 타고 가서 아이들을 데리고 병원으로 간다.
물론 아프면 병원에 데려가야 한다. 하지만 내가 봤을땐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아도 될 정도의 상처나 치료를 위해서도 병원에 데려가는 부모를 자주본다.

아이들도 학교를 좋아하고 좋아서 가는 아이들은 그렇게 많지는 않은것 같다.
체험학습으로 수업을 대체하고, 부모가 전화해서 학교 결석 하는것을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가 많은것 같다.

아이들도 개근상에 대한 중요성이나 관심은 별로 인것 같다.
대신 학원이나 학교 도장에서 받는 상은 중요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심을 가진다.
센터도 마찬가지다.
1년 아니 1달 출석부를 보면 아이들의 현실을 볼수 있다.
출석부에서 한달 동한 결석,지각,조퇴 없이 한달을 보내는 아동을 찾아보기 힘들다.

학교 수업 마치고 센터에 바로 오는 아동은 몇 안된다.
운동장에서, 친구집에서,놀이터에서 놀다가 오는 아이들이 대부분이다.
어디 놀러 간다거나 캠프,영화관람 같은 자극적이고 눈에 확 들어오는 그런 프로그램 할때 빼놋고는 일찍 오는걸 생각하기 어려운게 사실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초등학교 6년 정근(6학년 때 1번 아파서 조퇴)상을 받았다.
그리고 중고등학교 6년은 개근상을 받았다.
학교에서는 졸업식날 정말 중요한 개근상은 단체로 시상식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학력 우수상은 꼭 시상식을 한다.
그것도 교장 선생님이 직접 상장을 주신다.(요즈음 학교 졸업식에는 개근상,정근상이 있는지 확실히는 모르겠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졸업식 마치고 교실에서 선생님이 개근상과 정근상을 나눠 주셨는데...)

정말 중요한 개근상은 안중에도 없고 그저 눈에 보이고 공부 잘해서 시험 100점 많이 받은아이만 상과 박수를 받는다.
정말 뭣이 중헌지 모르겠다.
개인적인 생각이기에 나의 말이 100%맞다고는 할 수 없겠지만 그래도 개근상은 상중에서 상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적이 좋아서 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좋은 직장을 얻고 행복하게 살면 물론 좋다.
하지만 사회생활은 학교 성적이 전부는 아닌것 같다.
성실함이 기본 베이스로 깔려있고 그 위에 성적이 좋은 학생이 좋은 학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겨우 겨우 수업일수 맞춰서 졸업하고, 개근과 정근의 의미는 잊은채 그저 학업성적을 보고 성적이 좋은 학생은 우수학생, 성적이 나쁜 학생은 열등생으로 낙인 찍는 현시대의 교육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개근을 상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가치있는 상으로 여기는 부모가 많았으면 좋겠다.
초등,중.고등 학교 12년을 개근할 정도의 학생이라면 나는 개인적으로 성실한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비록 성적이 우수하지 못하더라도 12년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아파서든 어떤 이유에서든 지각,결석,조퇴를 안하고 졸업 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기본적인 소양은 갖춘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싶다.

요즈음 기업의 신입사원들은 회사에서 1년을 못 버티고 회사를 그만 둔다고 하는 소리를 메스컴을 통해, sns를 통해 접하곤 한다.
그 신입사원의 초,중고등학교 시절 출석부를 보고 싶다.

그들이 과연 개근상을 받았는지....
오늘도 아이들을 보며 이런 생각을 해보았다.
"우리 아이들이 초등,중.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회사에 취업하고 오래 잘 버틸수 있을지 모르겠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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