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국민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다닐때는 자원봉사가 의무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학교 부터 의무로 자원봉사 몇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그래야 졸업도 할수 있다.
그런데 과연 자원봉사를 하는 아이들의 행동이나 태도는 전에 내가 학교 다녔을때 의 아이들과 왜이리 많이 차이가 나는지 모르겠다.
센터에서 아이들을 지도하다 보면 화가 날때가 참으로 많다.
센터에 휴지가 떨어져 있어서 주으라고 하면 아이들의 반응은 참으로 다양하다.
"내가 안 버렸어요" "제가"도 아니고 "내가"요 라며 그냥 가버린다.
또 다른 아이는 "휴지 주우면 뭐 줄거에요?"
다른 아이의 행동 마지못해 하기 싫은데 억지로 주워서 버리는 아이..
참으로 화가나고 기분이 나빠지는 아이들의 행동...
자원봉사 시간이 따로 있고 자원봉사 시간을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졸업하면 뭐하나 생각이 든다. 일상 생활에서의 모습은 저 모양인데...
물론 이 상황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해서 한 말이다.
중.고등학생에게 말해도 어떻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도 초등학교때 이런 버릇과 행동을 하는 아이는 중.고등학교 올라가서도 똑같을 것이다.
휴지는 아이들 중 누군가가 버렸고 그것을 버렸으면 당연히 버린 사람이 주워서 버려야 하지만 어디 아이들이 그런가.
휴지는 아무렇게나 아무데나 버려놓고, 자신이 쓴 물건 제대로 정리.정돈도 안하고 다 어질러 놓고 치우는건 부모나, 선생님의 몫...
전에 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사로 활동 하면서도 아이들의 모습에서 위와 같은 모습을 보았기에 좀 씁쓸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위 사진처럼 봉사는 스펙이 아니고 즐거움이어야 하는데....
대학교 에서도 마찬가지도 자원봉사를 몇 시간이상 이수하면 학점으로 인정해 주는 과가 많다.
좋은 취지에서 만든 제도겠지만 목적과 수단이 바뀐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다시 내가 국민학교 다닐적을 회상해 본다.
내가 학교 다닐때는 자원봉사라는 것도 생소 했고 지금처럼 의무로 이수해야 하는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한 학기에 한 두번은 아침일찍 전 학생이 집에서 빗자루를 하나씩 가지고 와서 운동장과 학교 주변의 휴지를 줍고 청소를 했다. 청소를 하고 집에 갔다가 다시 학교에 왔던 그리고 학교에 오면 깨끗해진 모습의 운동장과 학교 주변을 볼수 있었다.
지금은 이런제도가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시대에 뒤 떨어진다고 할지 모르겠으나
이런것은 학교에서 계속 해도 될것 같다.
온고지신이라고 옛것을 익혀 새것을 만들면 좋을텐데....
개인적으로 도서관을 자주 가는 편이다.
책 대여도 하고 개인적인 공부를 위해서 도서관을 자주 가는 편이다.
어떤 날엔 중,고등학생이 자원봉사 하러 도서관에 온다.
자원 봉사 하는 중,고등학생이 하는것은 도서관 바닥에 붙어있는 껌을 떼거나 휴지줍기, 바닥 물걸레로 바닥닦기등 청소를 주로 하는걸 보았다.
일부 몰지각한 어른들이나 개념 없는 니아만 먹은 철이 안든 어른들이 바닥에 껌을 버리는지 아니면 학생들이 바닥에 껌을 버리는지는 모르겠다.
누군가가 버려서 그것을 청소하는 학생들.....
만약 학생들이 버렸다면 참으로 우수은 꼴이 아닌가 자기가 버리고 자기가 치우면서 자원봉사라는 명목으로 시간 채워가는 모습이....
미국을 이끄는 힘이 자원봉사라는 글을 본적이 있는데 우리나라도 자원봉사가 많이 활성화가 되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라는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
버리는 사람 따로 줍는 사람 따로 있는 현실,,..
휴지가 떨어져 있으면 내가 버리지 않았더라도 주워서 휴지통에 버리는게 당연한거고 그렇게 해야 하는게 맞는거 아닌가?
떨어진 휴지를 보고도 찌찌라고 아이들에게 손도 못대게 하는 부모, 아이가 거리에 휴지를 버려도 아무 말도 안하는 부모...(공공 장소에서 그런 부모를 실제로 많이 봐왔다.)
이런 부모들 밑에서 자란 아이들이 자원봉사가 뭐고 공중도덕이 뭔지 알겠는가?
떨어진 휴지를 보고도 이런 생각을 하는 내가 이상한 건가 모르겠다.
휴지 떨어진것 주워서 휴지통에 버려랴 했을때 아무 말 없이 휴지 주워서 휴지통에 버리는 아이들을 칭찬해 줘야 하는 시대가 왔다.
당연히 해야하고 상식적인 일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 시대에는 그것이 대단한 일이 되어 버린 현 시대에에 씁쓸한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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