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라면 소풍프로그램이 있다는 걸 알고 있고,그 소풍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도 안다.
아무리 날씨가 나쁘더라도 5킬로미터나 10킬로미터, 아니면 15킬로미터를 걷는 행사다.
그런데 소풍에서 '아무리 날씨가 나쁘더라도' 라는 사항이 빠진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학생들 대부분이 걷기에 적합하지 않은 신발을 신는다는 사실은 제외하더라도 학생의 절반가량이 당장 아프다고 호소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한 30분정도 걸어야 한다면 적어도 이벤트 하나쯤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실내 등반 프로그램이나 놀이공원 방문 같은 것들 말이다.
이로써 학급의 단체의식을 강화하는 본래의 목적 대신 놀이와 체험 요소가 전면에 배치된다.
학생들에게는 사파리 공원을 가는 일이 너무나 힘겹다.
그래서 별 다섯 개짜리의 안락한 버스가 학교 앞까지 학생들을 모시러 와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의 보행자 전용도로 까지 그들을 데려다 준다.
그곳에서 학급은 작은 그룹으로 뿔뿔이 흩어져 쇼핑을 하러 간다.
교사들은 그사이에 커피를 마시러 간다.
늦어도 오후 2시 40분에는 학생들이 모여서 다시 버스에 올라야 4시 전에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다.
애초에 계획된 박물관 견학은 일찌감치 취소된다.
아이들은 어짜피 박물관 따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 중에서....
소풍 vs 체험학습....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소풍과 지금의 초등학교의 체험학습을 비교해 보게 하는 글 이네요..
소풍 전날에 내일 제발 비오지 말라고 맘 속으로 바랬고 혹시라도 비가오면 오늘 소풍 못가나 하며 맘 졸이던 소풍..
가방에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과 과일, 과자를 싼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는 발걸음은 정말 가벼웠는데요.
목적지 까지 전 학년이 줄을 맞춰 걸어서 가고 목적지에서는 간식과 과자를 먹고 모여서 학년별 장기자랑과 소풍의 하이라이트 보물찾기를 했는데요...
장기자랑을 통해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김밥은 서로 몇개씩 바꾸어 먹고 과자와 과일도 함께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보물찾기에 특히 약해서 소풍 때 거의 보물을 찾은 적이 없었고 그 때마다 보물을 3~4개 찾은 친구가 보물을 하나씩 나누어 주어서 선물을 받곤 했는데요. 어떤때는 친구에게 준 보물의 선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물의 선물 보다 더 좋아서 괜히 보물 줘서 손해라는 말도 하며 웃고 즐기는 정겨운 모습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그리고 집으로 갈 때도 걸어서 가고 학교 가는 도중에 집으로 가는 길이 있으면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먼저 집으로 갔고 집에 가는 길에 부모님 선물 하나 사가지고 가는 그러한 추억과 재미가 있었던 소풍...
현재의 초등학생의 체험학습은 어떤가요?
아무리 날씨가 나쁘더라도 5킬로미터나 10킬로미터, 아니면 15킬로미터를 걷는 행사다.
그런데 소풍에서 '아무리 날씨가 나쁘더라도' 라는 사항이 빠진 지는 이미 오래되었다.
학생들 대부분이 걷기에 적합하지 않은 신발을 신는다는 사실은 제외하더라도 학생의 절반가량이 당장 아프다고 호소하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한 30분정도 걸어야 한다면 적어도 이벤트 하나쯤은 마련되어 있어야 한다.
실내 등반 프로그램이나 놀이공원 방문 같은 것들 말이다.
이로써 학급의 단체의식을 강화하는 본래의 목적 대신 놀이와 체험 요소가 전면에 배치된다.
학생들에게는 사파리 공원을 가는 일이 너무나 힘겹다.
그래서 별 다섯 개짜리의 안락한 버스가 학교 앞까지 학생들을 모시러 와서 가장 가까운 대도시의 보행자 전용도로 까지 그들을 데려다 준다.
그곳에서 학급은 작은 그룹으로 뿔뿔이 흩어져 쇼핑을 하러 간다.
교사들은 그사이에 커피를 마시러 간다.
늦어도 오후 2시 40분에는 학생들이 모여서 다시 버스에 올라야 4시 전에 집으로 돌아 갈 수 있다.
애초에 계획된 박물관 견학은 일찌감치 취소된다.
아이들은 어짜피 박물관 따위에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미성숙한 사람들의 사회」 중에서....
소풍 vs 체험학습....
제가 국민학교 다닐때 소풍과 지금의 초등학교의 체험학습을 비교해 보게 하는 글 이네요..
소풍 전날에 내일 제발 비오지 말라고 맘 속으로 바랬고 혹시라도 비가오면 오늘 소풍 못가나 하며 맘 졸이던 소풍..
가방에 어머니가 싸주신 김밥과 과일, 과자를 싼 가방을 들고 학교에 가는 발걸음은 정말 가벼웠는데요.
목적지 까지 전 학년이 줄을 맞춰 걸어서 가고 목적지에서는 간식과 과자를 먹고 모여서 학년별 장기자랑과 소풍의 하이라이트 보물찾기를 했는데요...
장기자랑을 통해 친구들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김밥은 서로 몇개씩 바꾸어 먹고 과자와 과일도 함께 나누어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보물찾기에 특히 약해서 소풍 때 거의 보물을 찾은 적이 없었고 그 때마다 보물을 3~4개 찾은 친구가 보물을 하나씩 나누어 주어서 선물을 받곤 했는데요. 어떤때는 친구에게 준 보물의 선물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보물의 선물 보다 더 좋아서 괜히 보물 줘서 손해라는 말도 하며 웃고 즐기는 정겨운 모습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요...
그리고 집으로 갈 때도 걸어서 가고 학교 가는 도중에 집으로 가는 길이 있으면 선생님께 말씀 드리고 먼저 집으로 갔고 집에 가는 길에 부모님 선물 하나 사가지고 가는 그러한 추억과 재미가 있었던 소풍...
현재의 초등학생의 체험학습은 어떤가요?
체험학습 인지 그냥 구경 하는건지....
버스로 학교 앞에서 목적지까지 짐 나르듯 옮겨주고 '니들 하고 싶은데로 하고 몇시까지 모여라'그리고 지정 장소에 모이면 다시 버스로 학교 까지 옮겨주는 그런 체험학습...체험학습 끝날즈음 학교 정문 앞에서 차로 대기하는 부모님 아이가 보이면 차로 데리고 집으로 가는 그런게 처험학습의 모습이 아닌지요..
체험학습 물론 중요하죠..
필요 하니까 하는 것일거고요..
산과 자연을 개발 이라는 명목하에 시멘트와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다 채워서 예전처럼 전 학년이 걸어서 이동할 수 맀는 자연 공간이 많이 사라진 게 너무 안타깝도 슬프네요...
소풍과 체험학습 중 어느것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효과적이었고 좋았던 것인지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한번 생각해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말이 갑자기 생각 나네요.
"뭣이 중헌디!!"
버스로 학교 앞에서 목적지까지 짐 나르듯 옮겨주고 '니들 하고 싶은데로 하고 몇시까지 모여라'그리고 지정 장소에 모이면 다시 버스로 학교 까지 옮겨주는 그런 체험학습...체험학습 끝날즈음 학교 정문 앞에서 차로 대기하는 부모님 아이가 보이면 차로 데리고 집으로 가는 그런게 처험학습의 모습이 아닌지요..
체험학습 물론 중요하죠..
필요 하니까 하는 것일거고요..
산과 자연을 개발 이라는 명목하에 시멘트와 아스팔트 콘크리트로 다 채워서 예전처럼 전 학년이 걸어서 이동할 수 맀는 자연 공간이 많이 사라진 게 너무 안타깝도 슬프네요...
소풍과 체험학습 중 어느것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정서적으로 육체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고 효과적이었고 좋았던 것인지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과 함께 한번 생각해 보고 싶네요..
마지막으로 이 말이 갑자기 생각 나네요.
"뭣이 중헌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