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나 행사 그리고 오늘 구성산을 등산하며 느낀점을 몇글자 적어 보고자 한다.
올 10월에 내가 사는 이 지역에서 거대한 축제와 행사가 두번이 있었다.
지평선 축제와 전북음식 문화대전이 그것이다.
전라북도에서는 꽤나 유명하고 큰 행사로 많은 관심과 이목을 끄는 축제와 행사이다.
개인적으로 지평선 축제 기간에는 참석 하지 않았고 전북음식 문화대전 행사에는 참석을 해 보았다.
축제나 행사 모두 지역 발전과 경제 회복을 위해 필요하고 또 많은 사람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기에 중요하고 필요하다.
문제는 준비하고 노력하고 좋은 과정과 성과를 내고 마지막으로 마무리까지 잘하면 좋은데 항상 마무리는 쓰레기로 몸살이다.
오늘 벽골제를 다녀왔는데 벽골제에서 5일간 축제를 했기에 많은 쓰레기와 휴지가 나오는건 어쩌면 당연할 수 있다.
문제는 과연 사람들이 양심적으로 쓰레기를 제데로 버렸는지 의심스럽다는 것이다.
시민 운동장에서 토,일요일에 음식문화 대전 이라는 행사를 했다.
오늘 시민 운동장을 가보았다.
곳곳에 보이는 쓰레기들
누가 버렸을까?
음식물을 비롯해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쓰레기들이 눈에 많이 보였다.
행사를 하고 사람들에게 좋은 행사로 재미있는 축제로 기억되면 뭐 하는가?
마무리 쓰레기 때문에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데.
또 오늘 구성산을 등산 하며 곳곳에 쓰레기를 많이 보았다.
산에 오르면 사람의 심리가 이상해 진다.
먹을것을 싸가지고 산에 올라가서 먹으면 이상하게 평소보다 맛이있다.
그래서 인지 몰라도 맛있게 먹고 나서 고민을 안하고 쓰레기는 산에 버리고 오고 싶은게 사람의 심리 인것 같다.
자신의 점퍼에 쓰레기를 넣어오면 큰일 날것 같고 쓰레기가 보이니까 당연히 버리게 되는 심리 말이다.
나도 오늘 산에 갈때 빵과 물을 가지고 갔다.
산 정상에서 빵과 물을 마시고 빵 봉지를 어떻게 할까 조금 고민을 했다.
보는 사람도 없는데 쓰레기들을 사람들도 다 버렸는데 나도 버리고 오지 뭐..
이 생각과 아니지 나도 빵 봉지를 버리면 나도 저 사람들과 똑같은 사람이 되지 그러니까 가지고 오자.어차피 조그만 가방도 가져갔으니까 가방에다 넣어서 오면 되지 하고 빵 봉지를 가지고 내려와서 휴지통에 버렸다.
내려오며 보니까 무슨 한약봉지가 그리 많은지..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운동도 하고 한약도 먹나보다.
또 물티슈도 꽤 많이 보였다. 검은색 비닐봉지와 함께 버려진 쓰레기들..
이 쓰레기들을 치우는건 대부분 나이 많이 드신 어르신들이 쓰레기를 치우신다.
다들 우리 부모님 세대 정도의 나이 드신 분들이 이런 일들을 하신다.
조금은 가슴이 아프다.
젊은 사람(자기 아들 딸 벌 되는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를 부모뻘 되는 어르신들이 치워야 하는 이런 현실.
또 하나 축제나 행사때 아쉬운점은 어르신들의 행동과 언행이다.
이번 음식 문화 대전 때 일이었다.
치긴을 무료로 시식할수 있는 부스가 있어서 그 치킨을 맛보려면 줄을 서야 한다.
긴 줄이 있어 무슨줄인가 봤더니 치킨 무료 시식코너에서 치킨을 받기 위해서 기다리는 줄이었다.
나도 한번 줄을 서서 기다려 봤다. 원래 이런거 못하는데 그날은(토요일) 왜 그랬는지 용기를 내어 줄을 서서 기다렸다.
젊은 사람은 거의 없고 대부분 어른신들 이었다.
아무 거리낌 없이 새치기 하시는 어르신들, 기다리면서 불평불만이 많으신 어르신, 겨우 이거밖에 안주냐며 더 달라고 하시는 어르신, 추잡스럽다고 안먹고 만다고 하시는 어르신등등.... 무료 시식 코너 앞에서 줄 서서 기다리면서 보고 들은 내용이다.
참으로 안타깝다.
옛날의 존경의 대상이고 본받고 싶은 어르신의 모습은 다 어디 갔는지 모르겠다.
어르신이 아니고 그냥 나이 많이 먹은 노인이다.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나이를 먹을수록 욕심과 고집이 더 고착이 되는게 아닌가 싶다.
전에 카스에 썼던 내용인데 사회복지 실습 할때 실습 선생님이 나에게 했던 말이 다시 생각이 났다.
실습은 노인복지 센터에서 실습을 했는데 그때 실습 선생님이 어린아이나 노인이나 다 똑같다고, 나이를 먹으나 안먹으나 욕심많고 자신의 것을 손에 쥐고 안 놓치려고 하는 모습은 똑같다고 한 말이 생각이 났다.
그 줄에는 어린 아이들도 있고 가족단위로 온 사람들도 있었다.
아쉬운건 아이들이 그런 행동과 소리를 다 듣고 보고 배울텐데 ...
아직 이 지역의 어르신들은 미성숙한것 같다.
물론 모든 어르신들이 다 그렇진 않겠지만 몇몇 분들의 저런 모습이 좋은 의미의 축제와 행사의 수준을 떨어뜨리는 역할을 하는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쓰레기문제와 어른답지 못한 행동과 말.
다른 지역의 행사나 축제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조금만 생각하고 노력하면 즐겁고 유익한 축제와 행사가 될텐데 안타까운 마음에 몇 글자 오늘도 적어본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