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지체 현상? 맞나



대학에서 강의를 하다보면 이 휴대전화 때문에 짜증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휴대전화의 수신음 때문은 아닙니다.
이제 강의실에서 수신음이 들리지는 않지만 쉼 없이 들려오는 기이한 진동음이 수업을 방해합니다.
고개를 숙이고 있는 학생들은 십중팔구 문자 메시지를 전송하는 학생입니다.
어떤 학생은 아예 휴대전화를 들고 살금살금 강의실 밖으로 나기기도 합니다.
강의를 듣는 것보다 걸려온 전화를 받는 것이 더 중요하게 생각한 모양일 것입니다.
<사회복지사가 꼭 알아야 할 35가지> 중에서...
이 책의 저자가 학교에서 강의를 하다가 보고 듣고 느낀점을 쓴 글인데요 이 글을 보며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고등학교때 사회문화 시간에 문화지체 현상에 대해 배웠던것 같은데 그 내용은 대충 물질문명의 속도를 정신문명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 이런것 같은거 였던것 같은데 맞나 모르겠네요.
분명 휴대전화는 인간의 편리를 위해서 만들어졌고 실제로 인간을 편리하게 만든 기계(물질문명)가 맞습니다.
이렇게 인간을 편리하게 하는 기계를 인간이 타인을 생각하지 않고 아무 생각없이 예의도 없이 사용하는 미성숙한 사용(강의시간이나 공공장소에서 정말 조용히 해야하고 엄숙한 자리와 분위기에서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벨소리 때문에 많은 피해를 주는 사례(정신문명) 대충 이런것이 문화지체 현상 같긴 한데 맞는지 모르겠네요.
초등학교나 중,고등학교 에서는 수업시간에 휴대전화를 압수하고 수업이 끝난후 돌려주면 되지만 대학생에게 까지 그렇게 하지 못하기 때문에 위에서 말한 현상들이 나오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우선인지 한번 생각해 보게 되네요.
교수의 입장에서도 힘들고 짜증나는 상황을 많이 당하게 될거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지성인이라 불리는 대학생들...
스스로 알아서 무엇이 중요하고 이러한 상황에서는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아는 나이이고 충분히 판단할수 있는 나이임에도 아직도 미숙한건 습관과 마음가짐 이겠죠.
걸어서 등교하는 중,고등학생들을 가끔 봅니다.
그들은 모두다 손에 휴대전화가 들려 있습니다.
두 귀에는 이어폰이 꽃혀있고 서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면서도 휴대전화를 보며 이야기를 합니다.
휴대전화를 보느라 차들이 빵빵 거려도 잘 비켜 주지도 않습니다.
휴대전화에 정신이 빠져 차소리를 잘 듣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휴대전화 분명 문명의 이기가 맞습니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발병이 되었고 실제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부작용도 많은것도 사실입니다.
학교뿐 아니라 교회, 강의가 있는곳, 교육훈련 장소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거의 비슷하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왜 이곳에 왔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학교에서는 수업이 우선이고, 교회에서는 예배가 먼저일 것이고, 강의가 있는곳에서는 주제에 맞는 강의가 우선이고, 교육훈련 장소에서는 교육이 우선일 것입니다.
그런데 수업,예배,강의,교육보다 먼저인 휴대전화 우선순위가 바뀐게 지금 이 시대의 현실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사회복지사이든 직장인이든 일반인들이든 강의를 들을수도 교회에서 예배에 참석 할 경우도, 때론 수업에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자주 있을 것입니다.
이 글을 읽고 제 생각을 몇글자 적어보며 각각의 상황에서 무엇에 집중해야하고 우선순위를 두어야 할지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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