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예절교육 필요성...

센터의 아이들과 식당이나 음식점을 가면서 느끼는건 참으로 아이들이 예절을 지킬줄 모른다는 것이다.
센터에서 문화활동의 일환으로 영화도 보러 갈때도 있고,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썰매장, 이런 저런 체험 활동을 하게 된다.
그날은 아이들이 외식하는 날이다.
매일 센터에서 먹는 식사와는 다르게 좀 근사한 식당이나 음식점을 가게 된다.
아이들은 신이 난다.
하지만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들은 신이 나지 않는다.
아이들을 지도하기가 힘들고 아이들이 예절을 지킬줄 모르기 때문이다
센터 에서도 그닥 말을 잘 듣지 않지만 밖에 나가면 더 말을 안듣는다.
특히 아이들이 레스토랑에서의 예절을 지키는건 너무 어렵다 아니 힘들다.
기본적으로 소리지르고 떠드는건 나중에 하더라도 왜그리 칼질을 못하면서 선생님이 해 준다고 하면 고집을 부리고 칼을 안주고 자기가 한다고 하는지...
물론 아이들이 스스로 할수 있도록 지켜봐 주고 기다려 주는건 좋은 것이다.
그런데 아이들말 들어 준다고 칼을 아이들에게 맡겨 버리면 음식은 바닥에 떨어지고 칼과 포크도 떨어지고 물컵은 엎어서 테이블을 적시고.....
눈에 뻔히 보이는 결과 때문에 선생님이 해 준다고 해도 이때의 고집은 황소 고집이다.
아이들 스스로 눈으로 보고 사건이 터져도 말을 안듣는다.
칼질이 잘 안되면 그냥 손으로 집어 먹질 않나, 옆 사람것 뺏어먹질 않나, 식사 중에도 선생님들은 아이들 때문에 온 신경이 아이들에게 가있다.
또 아이들은 가만히 앉아 있질 않는다.
먼저 먹었으면 남은 사람 다 먹을 때까지 자리에 앉아 다른 사람 다 먹을 때까지 조용히 앉아서 기다려 주면 좋으련만 제자리에 앉아 있는 아이는 드물다.
핸드폰 게임하는 친구옆에 우루루 몰려가서 구경하거나, 1학년들은 식당이 운동장인줄 알고 뛰어 다니고, 화장실에 가서 장난하고....
정말 제대로 못하고 잘못된 부분을 적자면 속이 터진다.
제대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 하더라도 여러번 가서 경험을 하게 되면 바뀌어야 하는데 아이들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이런 아이들을 어떻게 지도해야 하나 걱정이 많이된다.
식당에 가서 식사할때는 조용히 말하는 거라고 알려주고, 뛰지 않고, 음식 가지고 장난하지 않고, 먼저 먹은 사람 늦게 먹는 사람 기다려 주기 이런걸 말로 밖에 가르쳐 줄 수 밖에 없다.
잘못했다고 혼낼수도 없다.
왜 인지는 알것이다.
아동학대니 아동폭력이니 하는 말이 나오기 때문이다.
잘못해도 말로만 하지마라 이정도 밖에 할수 없다.
아이들 스스로 예절을 지켜주고 잘 따라주면 좋겠지만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다.
음식적이나 레스토랑에서 음식을 먹고 나올때 항상 미안한 생각이 든다.
프로그램 활동 참여태도도 마찬가지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에 참여 하는 모습을 보면 참으로 가관이다.
프로그램중에 껌 씹는건 기본, 화장실 간다고 가는 아동, 지루하다 싶으면 그냥 누워 버리는 아동, 장난감 가지고 노는 아동, 옆친구와 쎄쎄세 하는 아동,선생님을 친구처럼 대하고, 장난하는 아동 등등...
프로그램 중에 해서는 안되는 행동을 하는 아이들이 너무 많다.
잘못을 지적해 줘도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아이들을 지도하는 선생님으로서 아이들을 제대로 지도하지 못하고 제대로 교육 시키지 못해서 민폐를 끼치고 나오는것 같아서 그런 마음이 든다.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은 말로만 해서는 절대 변화하지 않는것 같다.
잘못해도 말로 혼나기만 하고 센터 선생님은 때리지 못하고 무서운줄 모르는 아이들(물론 센터 모든 아이들이 그런건 아니다)....
도무지 말로는 변화가 없는 아이들 때문에 지칠때가 많고 진이 빠질 때가 많다.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센터에서도 무서운 선생님은 없다.
아무 생각없이 하고 싶은대로, 말하고 싶은데로 하는 아이들 강하게 심하게 무섭게 혼을 내는 방법과 아이들이 잘못해도 그냥 용서하고 혼도 안내고 좋은 말로 넘어 가는 방법 과연 어떤 방법이 옳은 방법일까?
개인적으로 근무하는 한 센터에서는 좀 엄격하게 지도하고 또 다른 센터에서는 거의 느슨하게 지도한다.
선생님들이 아이들에게 지도하는 방법이 두 센터가 조금 차이가 있다.
두 센터 아이들을 비교해 보면 거의 차이는 없다.
두 센터 아이들과 함께 레스토랑을 가보았다.
예절 안지키고 ,고집 부리고, 말썽 피우는건 두 센터가 거의 비슷하다.
개인적인 결론은 그렇다.
너무 강하게 하는것도 그렇다고 너무 풀어주는것도 좋은건 아닌것 같다.
두가지를 적절히 조화 시키는 것이 가장 좋은것 같다.
문제는 가정교육인것 같다.
집에서 부모에게 제대로 교육받지 못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는것 같다.
아동센터의 등록 아동특성상 아이들이 제대로 가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이 안되는 아동이 많다.
부모에게 제대로 가정교육을 받지 못하다 보니 그런 행동을 하는건 어찌보면 당연한 건대 아동센터에서 그런 아동을 변화 시키는게 쉽지는 않은게 사실이다.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그나마 선생님들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생님들이 최선을 다해도 분명 한계는 있다.
아이들이 개선 되는것이 절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조금씩 조금씩 변화가 보이는것 같기는 하다.
아동 센터에 분명 고처야 할 부분, 개선 되어야 할 부분, 지원 되어야 할 부분등이 있다.
선생님들의 노력만으로는 안되고 고쳐지지 않는 부분이 분명 있다.
어느 누가 와도 이런 현실에서는 지금보다 훨씬 많은 진보와 개선을 기대하기는 어려울것 같다.
개인적으로 아동센터의 아동을 너무 나쁘게만 기술 하는지 모르겠다.
많은 사람들이 아동 센터의 잘못된 부분, 그동안 몰랐던 부분, 이런 어려움도 있구나 하는 것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비판적인 글을 많이 올리는 편이다.
비판을 해야 개선의 여지가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다.
물론 아동센터를 좋게 포장해서 좋은 면만 기술 할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이런 비판적인 기술이 좀더 인간적인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글을 정리하자면 분명한건 국가, 학교, 가정, 센터,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해야 아이들은 변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여건과 상황에서는 선생님 한분 한분이 아이들을 절대 변화 시킬수 없을것 같다라는 생각이 든다.
제발 높으신 곳에 있으신 분들 복지시설 일차 현장의 어려움을 알았으면 좋겠다.
그래서 실천 현장의 선생님들의 목소리도 듣고, 그들의 의견도 수렴하고, 정책에도 참여시켜서 좀더 나은 아동복지의 길이 넓어 졌으면 좋겠다.
어찌하다 보니 아동 예절교육 문제가 국가 정책의 문제로 까지 확장이 되어 버렸다.
그라나 나의 생각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국가나 학교,가정, 지역사회,아동센터가 협력하지 않는다면 이런 문제는 결코 해결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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